성경 본문
사사기 4장 1~7, 12~16절; 5장 1~11절
사사기 4:1–7 (NKSV)
1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2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내주셨다. 그의 군지휘관은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 사는 시스라였다.
3 야빈은 철 병거 구백 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하게 억압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 울부짖었다.
4 그 때에 이스라엘의 사사는 랍비돗의 아내인 예언자 드보라였다.
5 그가 에브라임 산간지방인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와 재판을 받곤 하였다.
6 하루는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달리의 게데스에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너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서 만 명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거라.
7 야빈의 군지휘관 시스라와 그의 철 병거와 그의 많은 군대를 기손 강 가로 끌어들여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
사사기 4:12–16 (NKSV)
12 시스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전하여 듣고,
13 그의 전 병력 곧 구백 대의 철 병거와 그가 거느린 온 군대를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서 기손 강 가로 불러모았다.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자, 가십시오. 오늘이 바로 주님께서 시스라를 장군님의 손에 넘겨 주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그대 앞에 서서 싸우러 나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바락은 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다볼 산에서 쳐내려갔다.
15 주님께서 시스라와 그가 거느린 모든 철 병거와 온 군대를 바락 앞에서 칼날에 패하게 하시니,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서 뛰어 도망쳤다.
16 바락은 그 병거들과 군대를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까지 뒤쫓았다. 시스라의 온 군대는 칼날에 쓰러져,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사사기 5:1–11 (NKSV)
1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노래를 불렀다.
2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3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님을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4 주님, 주님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주님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고, 구름은 비를 쏟았습니다.
5 산들이 주님 앞에서 진동하였고, 저 시내 산마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습니다.
6 아낫의 아들 삼갈 때에도, 야엘 때에도,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
7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
8 그들이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에, 성문에 전쟁이 들이닥쳤는데,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사람이 보였던가?
9 나의 마음이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에게 쏠렸다.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자원하여 나선 용사들이다.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여라.
10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아, 사람들에게 전하여라.
11 물 긷는 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활 쏘는 사람들의 요란한 저 소리, 거기서도 주님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이스라엘 용사들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그 때에 주님의 백성이 성읍으로 들어가려고 성문께로 내려갔다.
포인트: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그분의 영광과 그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은사를 주신다.
경건한 통치자
에훗의 죽음과 더불어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4:1). 그래서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의 압제 아래 있다(2절). 이 통치자는 만일 이스라엘이 앞서 1장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했다면, 아예 없었을 존재다. 야빈의 억압 수행자인 장관 시스라는 “철 병거 구백 대”(그 시대의 첨단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3절). 그 억압은 구산 리다다임이나 에글론보다 심했다. 그것은 “심했고” 20년 동안 계속됐다(3절). 그래서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여선지자 드보라”가 등장한다(4절). 그녀는 여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친다(6절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그녀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다(4절). “그녀는 법정을 열었다.” 그것은 여왕의 궁전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와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실제 법정이었다(5절). 분명히 그녀는 지혜로운 조언자와 사사로 인식되었다. 백성은 모든 종류의 사회적, 법적, 관계적 사건들을 해결하려고 그녀에게 왔다.
그런 면에서 드보라는 앞이나 후의 다른 모든 사사들과 매우 다르다. 그녀는 힘보다 지혜와 인격으로 이끌었다. 옷니엘이 “나가서 싸운 곳”(3:10)이자, 에훗이 암살 계획을 세운 곳(3:16)에서 드보라가 백성을 상담하고 지도했다. 그래서 그녀는 단순한 장군이 아니라 경건한 리더에 가까웠다. 그녀는 전쟁터를 넘어서서 그 밖의 영역에서까지 이끈 사사였다.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이 택한 리더는 단지 구원할 뿐만 아니라 통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드보라는 후에 나타날 왕조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까지 예고한다.
그리스도는 그의 어깨에 정사를 메고 “기묘자라 모사라 … 평강의 왕 …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사 9:6–7)고 불릴 것이다.
경건한 구조자
사실, 드보라는 사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사가 아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힘으로 억압하는 자들을 무찔러 이스라엘을 구하는 사사가 아니었다. 그 대신 그녀는 “바락을 불렀다”(삿 4:6). 그래서 하나님의 위임령을 그에게 전달했다. 그래서 바락이 만 명을 다볼 산으로 데려가고(6절), 하나님이 바락에게 시스라에 대한 승리를 주신다(7절).
여기서 통치자는 구조자가 아니며 구조자는 통치자가 아니다. 그리고 17–21절에 보는 것처럼, 드보라도 바락도 주적 시스라를 제거하는 명예를 누리지 못한다. 옷니엘부터 삼손에 이르기까지 다른 모든 경우들에는 단 한 명의 인간 ‘영웅’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세 명이 있다. 5장의 노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는 궁극적 영광이 하나님께 돌려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사용하신 소수의 사람이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물론 그런 특권을 갖는 것은 축복이지만, 5:24 참조),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고 다스리도록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여호와께 영광이 돌려진다.
드보라를 통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바락의 반응, 그리고 드보라가 바락에게 대답한 것은 두 가지로 해석되어져 왔다. 한 해석은 바락에 대해 부정적인 면이고, 다른 한 해석은 긍정적인 면이다.
첫째, 부정적인 관점은 바락이 드보라에게 같이 가자고 하고, 드보라가 가지 않으면 자기도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4:8) 소심한 믿음의 결여로 본다. 이 관점은 NIV 번역으로 9절을 보면 타당성이 있다. 드보라는 같이 가기로 동의한다. “그러나 네가 이것을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즉 단순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네가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그러자 바락은 군대를 소집해 싸울 준비를 하지만, 드보라가 함께하기 때문일 뿐이다(9, 10절). 14절에서 시스라가 무서운 전쟁 기계를 소집하고(12–13절) 드보라가 바락에게 다시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라고 하신 후에야 바락은 그의 부하들과 다볼산을 달려 내려갔다. 겨우 그때서야 바락은 히브리서 11장 32절에서 칭찬하는 믿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사사기 4장 9절에서 바락을 명예롭게 하지 않는 것은 8절에서 바락이 순종하는 파격적 믿음을 갖지 않았던 데 대한 꾸짖음이다.
둘째, 긍정적 관점은 9절의 히브리어가 “네가 맡은 이 원정에서는 영광이 너의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NIV 각주)로 번역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이는 드보라가 바락을 꾸짖은 것이 아니라, 바락이 언덕을 내려가 철 병거 구백 대를 향해 돌진하더라도, 이는 영광을 얻지 못할 것임을 알려 주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바락의 믿음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단지 사실에 대한 예언적 진술일 뿐이다.
나도 두 번째 해석을 선호하며, 이 해석으로 보면, 바락은 14절만이 아니라, 전체에서 믿음의 영웅이자 모범이다. 바락이 드보라와 함께 가려 한 것은 불순종이 아니었으며, 드보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경건한 여인임을 인정한 데서 비롯되었다. 드보라가 그런 여성인데, 왜 바락이 드보라가 함께 가기를 원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로, 바락은 믿음이 인생의 모든 단계와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임을 보여 준다.
둘째로, 믿음이란 인간적으로 승산이 없더라도 직면해 용기를 보이는 것이다. 철 병거는 뜨거운 칼로 버터를 찌르는 것처럼 보병부대를 박살낼 수 있다. 구백 대의 철 병거라면 족히 만 명은 해치울 수 있다. 그러나 바락은 여전히 싸웠다.
셋째로, 믿음은 겸손하며 영광을 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바락은 다른 사람이 승리를 차지할 것이며, 전쟁 후에도 그가 통치하게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여 군대를 이끌고 산을 내려갔다. 바락의 믿음은 위대한 구원자를 예표한다. 그분은 본질상 하나님이시면서도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다”(빌 2:6–8).
다볼산에서 하나님의 순종하는 종 바락이 (구백 대의 철 병거를 가져서) 절대 우위인 것 같아 보이는 적에 대항해 싸우자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삿 4:15). 바락의 군대는 시스라의 군대에게 상대가 안 됐지만, 시스라는 하나님께 상대가 안 됐다! 자기 병거에서 안전하다고 자신하던 시스라는 결국 자기 병거를 버렸고(15절), 그의 전군은 “다 칼에 엎드러졌다”(16절). 승리는 거의 완료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바락이 도망가는 시스라를 잡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바락이 시스라를 수중에 넣었을 때, 시스라는 이미 죽어 있었다.
팀 켈러, 팀 켈러, 당신을 위한 사사기, trans. 김주성, 초판., 당신을 위한 시리즈 (서울: 두란노, 2015), 83–89.
하나님이 이기신다
야빈의 멸망과 함께(4:24), 우리는 이스라엘 땅에 평화가 임할 것을 기대한다. 물론 그렇게 되지만(5:31), 먼저 그 전에 같은 사건들을 다른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5장의 근본적 차이는 노래라는 것이며, 접근방법이 더 신학적이라는 것이다. 5장에서는 역사를 수면 아래 더 깊이 바라보며, 4장에서 암시했던 하나님의 손이 전체 역사의 배후에 있음을 드러낸다.
4장에서는 여호와의 이름이 단지 네 번만 언급되고, 그 중 세 번은 드보라의 말이다(4:6, 9, 14, 드보라의 말이 아닌 경우는 15절). 5장에는 여호와가 어디나 계신다. 드보라와 바락이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영솔하였다고(5:2–3) 노래할 때(1절), 여호와께서 찬양을 받으신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여호와께서 그 행진 중에 함께하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를 쏟아 부으심으로 그의 능력을 보여 주셨다(4절). 여호와의 백성이 산을 달려 내려가며 공격할 때, 산들을 떨게 하시는 분도 그들과 같이 전쟁에 나가셨다(5절).
왜냐하면 그는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는 이 노래 중의 다음 구절의 메시지다. 이스라엘의 “대로가 비었고”(6절) “마을 사람들이 그쳤다”(7절). 왜냐하면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8절).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를 할 때 억압을 받아 쓰러졌을 뿐 아니라, 사회도 붕괴되었다. “마을 생활”이 그쳤다는 것은 각 가정마다 각 사람마다 뿔뿔이 행동했다는 것이다. 유일한 희망은 드보라에게 있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어” 이스라엘의 사회 구조를 회복시키기 시작했고(7절)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는” 자들을 독려하여 전쟁에 나가 억압을 물리치게 했다(9절). 우리가 이미 살펴보았듯이,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행위였다(10–11절). 11절 하반절부터-12절은 시스라에 대항해 일어날 리더를 부른 것은 드보라만이 아니라 하나님이었다고 제시한다.
13–18절은 이스라엘 전체가 바락의 깃발 아래 모이진 않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파의 일부가 모였고, 잇사갈도 그랬다(14–15절). 그러나 르우벤 지파는 양치는 일을 계속했고(15–16절), 길르앗, 단, 앗셀 지파도 집에 머물렀다(17절). 가장 큰 공로는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에 돌아간다.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18절).
이제 19–22절에서, 드보라와 바락은 시작할 때의 주제로 돌아간다. 바로 여호와의 승리라는 주제이다. “가나안 왕들이 싸웠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약탈물도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승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19절).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별들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싸우고 계셨다(20절). 21절은 시스라의 불패의 병거들이 어떻게 무용지물들로 전락했는지 보여 준다. “구름이 물을 내리게”(4절) 하시는 하나님이 강에 홍수를 일으켜, 바락이 진격할 때, 시스라의 병거들을 쓸어가셨다(21절). 그러나 여기서 바락은 언급도 되지 않는다! 정말로 하나님의 승리였다.
만일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시스라는 절대로 병거들을 강가에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는 우기가 아니라 건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드보라를 통해 이스라엘이 어디서 싸워야 하는지 말씀하셔서(4:6), 시스라의 군대를 멸할 곳으로 유인하셨다(7절, 5:21–22).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이기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축복은 하나님을 위해 싸우고 하나님과 함께 싸우며, 승산이 얼마든, 치러야 할 희생이 얼마든, 자신을 드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다. 거꾸로, 반대로 하는 사람, 즉 집에 머무는 사람에게는 저주가 있다(23절). 여호와께서 사람의 도움을 요구하신다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이 노래에 일말의 의심의 여지도 없이 나타난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이 ‘돕도록’ 허락하신다. 그래서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24절) 이스라엘이 아닌 겐 사람이면서도 이스라엘의 이야기에서 한 역할을 하고, 하나님의 적을 죽였기 때문이다(24–27절).
드보라는 시스라의 어머니와 시녀들이 시스라의 개선을 기다리는 장면을 그린다. 그들이 전투가 ‘당연히 어떻게 되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내용을 보면, 시스라는 훔치고 여자들을 강간하고 노예로 삼기를 좋아했다(28–30절). 그들은 그런 것들을 하느라 시스라가 늦게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30절의 ‘처녀’는 별로 유용한 번역이 아니다. 히브리어 원어로는 ‘시골 처녀’ 혹은 ‘여자 노예’에 가깝다. 시스라는 소녀들을 붙잡아 성 노예로 삼았다.
이번 사사 사이클 전체에서 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드보라는 시스라의 압제 하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시스라의 압제는 그가 이스라엘의 여자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가장 끔찍하게 나타난다. 또 다른 여인, 야엘은 시스라의 강간과 공포의 통치가 종식되는 수단이 되었다. 시스라가 많은 여자들의 삶을 지옥 같은 악몽으로 만들었지만, 두 여자가 시스라를 무너뜨린다. 큰 아이러니는 여자를 수단으로 이용한 남자가 여자들이 사용하는 수단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라고 이스라엘을 이끌어 왔고 계속해서 이끌 여성이 결론을 맺는다(31절). 그러고 나서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다.”
팀 켈러, 팀 켈러, 당신을 위한 사사기, trans. 김주성, 초판., 당신을 위한 시리즈 (서울: 두란노, 2015), 99–104.
여호수아 11:1–14 (NKRV)
1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2및 북쪽 산지와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3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4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5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 가에 함께 진 쳤더라
6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7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8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9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10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11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12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13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4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게데스의 위치는 영상의 수정된 위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