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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수님과 세례 요한

본문 : 요한복음 3:22–36 (NK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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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셔서, 거기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세례를 주셨다.
23 살렘 근처에 있는 애논에는 물이 많아서, 요한도 거기서 세례를 주었다. 사람들이 나와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 때는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26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분이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에게로 모여듭니다.”
27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28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크게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30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31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32 자기가 본 것과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의 증언을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34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36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포인트
겸손은 나보다 그리스도를 더 소중히 여김으로써 그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다.


주의) 본 과의 바른 이해를 위해서, 8과와 10과의 내용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예수와 니고데모(요 3:1-21) – 예수와 세례 요한(요 3:22-36) –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4:1-42) 이야기는 샌드위치 구조(A-B-A’)를 이루고 있다. 샌드위치 구조의 특징은 샌드위치를 형성하는 모든 이야기에 해당하는 공통 메시지가 있으며 가운데 이야기가 그 공통 메시지의 핵심적인 내용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와 세례 요한 이야기는 갑자기 튀어 나온 생뚱 맞은 이야기가 아니다. 세 이야기는 ‘말’로 증언되는 예수님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이야기에서 저자가 논평을 덧붙여(요 3:31-36) 핵심 내용을 부각시킨다.
“예수님, 그 분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다. 그 영생은 그것(예수님이 영생을 주시는 분)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요 3:31 위에서(아노덴) 오시는 이는…
요 3:3 …사람이 거듭(아노덴)나지 아니하면…

아노덴 (헬라어)
위로부터, 처음부터, 다시, 새로이

따라서, 요 3:3의 ‘거듭나지 아니하면’은 ‘위에서 나지 아니하면’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말씀 이후 이어지는 니고데모의 질문으로 인해, 이 말은 거듭나지 아니하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지만, 요 3:31에서는 이 말씀을 언어유희로 빌어 위에서 나지 아니하면으로 이해하게 만들며, 예수님이 위에서 나신 유일한 분이라는 것과 그 분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보신 증인(위에서 났기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증인

요한복음 3~4장에는 네 명의 목소리가 나온다.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세례 요한, 사도 요한. 이 들 모두 예수님이 어떠한 존재인지 증언한다. 사도행전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의 성취자들로 보인다.

요한복음은 원독자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들과 동일하게 예수님의 증인으로써 살아갈 것을 권유하는 듯하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 되려면, 먼저, 예수님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에 대한 앎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소개하셨고, 이 소개는 신약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요 3:32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과 논리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존재를 사실로 받아들이길 거부한다. 그러나 그분에 대해 경험하게 되는 자는, 자신의 부족한 지식과 논리에도 불구하고 그 분을 사실로 받아들인 자, 그 분을 그런 존재로 믿는 자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경험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분이 어떠한 분인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우리 각자도 개인적인 고백으로 그 분에 대해 증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도는 하나님에 대해 형이상학적이거나 감정적인 수사로 혹은 논리적인 전개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에 대한 나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다. 듣는 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가는 그와 하나님께 달린 일이고, 나는 증언자의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

요한계시록 7:1–4 (NKSV)
1 그 뒤에 나는, 천사 넷이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아서, 땅이나 바다나 모든 나무에 바람이 불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 그리고 나는,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땅과 바다를 해하는 권세를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둘로스)의 이마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아라.”
4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이 찍힌 사람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 9:4 (NKRV)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19:5 (NKRV)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둘로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1–2 (NKRV)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둘로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둘로스)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19:10 (NKRV)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둘로스)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그분의 증언을 취했던 이는 도장 찍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이신 분으로 계시는 중이라고. (요 3:33)

우리가 도장을 찍고, 하나님이 도장을 찍음으로 계약 성립

에베소서 1:13–14 (NKSV)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14 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9. 예수님과 세례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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