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2:1–18 (NK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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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3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4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을 다 모아 놓고서,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6 ‘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
7 그 때에 헤롯은 그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묻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를 샅샅이 찾아보시오.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9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11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에, 주님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니,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해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14 요셉이 일어나서, 밤 사이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15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말씀하신 바, “내가 이집트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16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는 사람을 보내어, 그 박사들에게 알아 본 때를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가까운 온 지역에 사는, 두 살짜리로부터 그 아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였다.
17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울부짖으며, 크게 슬피 우는 소리다.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우는데, 자식들이 없어졌으므로,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포인트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가르쳐 준다.
헤롯 대왕
유대 지역에는 다윗의 통일 왕국 시대 – 남북조 시대 – 바빌론과 앗수르 지배 시대 – 페르시아 지배 시대 – 그리스 계열의 헬레니즘 왕조(알렉산더, 프톨레마이오스, 셀레우코스) 지배 시대를 거쳐 BC 140년경부터 유대인들이 영토 주권을 잠시 되찾아 마지막 독립왕조인 ‘하스몬’ (Hasmonean) 왕국을 세웁니다. ‘하스몬’의 통치자들은 유대교의 세계화라는 야무진 목표를 세우고 인근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이방인들을 유대교로 개종시켜 나갑니다.
특히 ‘하스몬’ 왕국은 동남쪽에 위치한 ‘에돔’ 지역을 개종시켜서 유대에 편입시키는데 이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헤롯 왕조의 시작을 열게 됩니다. 참고로 ‘에돔’인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입니다. ‘에돔’ 족속에서 귀화한 장군, ‘헤롯 안티파테르 1세’ (Herod Antiparter I)와 그 아들 ‘안티파테르 2세’는 ‘하스몬’ 왕조의 말기,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로마제국에 아부하여 하스몬 왕족들을 제치고 권력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성경의 ‘헤롯대왕’은 바로 ‘안티파테르 2세’의 아들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BC 37년 로마제국으로부터 유대 분봉왕으로 임명됩니다.
다시 말해, 유대인이 애써 건국했던 독립왕조는 다시 외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동시에, 유대 땅 전체가 오롯이 이방출신 ‘헤롯’ 가문의 손에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헤롯대왕’은 이방인이었던 만큼 유대인의 반란을 막고 정권을 유지하는데 노심초사합니다. 그는 하스몬 왕가의 공주와 결혼해 핏줄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대인의 성전을 화려하게 재건축하여 유대인의 환심을 사는 한편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에게 던져주고 지중해변에 ‘가이사랴’라는 신도시를 건설, 왕궁과 로마신전을 새로 지어 수도를 옮기는 대 역사를 벌입니다. 또 그의 생애 말년에는 동방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베들레헴 인근의 2살 이하 모든 아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는데(마태2장16절) 이는 그가 얼마나 반란세력을 두려워했는지 잘 설명해 주는 대목입니다.
[헤롯대왕 이후 – 세 아들의 분산 통치]
‘헤롯대왕’이 BC 4년 죽은 이후에는 그의 여러 아들 중 3명이 분봉왕으로 임명되어 유대 땅을 나누어 통치하게 됩니다. ‘아켈라오'(Archelaus), ‘안디바'(Antipas), ‘빌립 2세'(Philip)가 바로 그들입니다. 위 표에서 붉은 색 선과 파란 바탕으로 표시된 사람들이 분봉왕을 지낸 사람들입니다. 위 세 명의 분봉왕 이후 왕위는 그들의 형인 ‘아리스토불루스 4세’ (Aristobulus IV, 반역죄로 일찍 처형됨)의 아들인 ‘아그립바 1세'(Agrippa I)와 ‘아그립바 2세’ (Agrippa II)에게로 이어집니다. 또 성경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주는 ‘헤로디아’ (Herodias)와 ‘살로메’ (Salome) 등도 모두 ‘아리스토불루스 4세’의 직계들입니다. 유대지역 땅은 헤롯대왕 사후 아래 지도처럼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 골란, 베레아 등으로 분할되어 통치됩니다.
동방박사와 예루살렘의 유대인 지도자들 비교
동방박사 | 예루살렘의 유대인 지도자들 |
동방에서 부터 온 이방인 | 예루살렘의 정통 유대인 (마2:3~4) |
동방에서 별을 보고 경배하기 원함 (마2:2) | 듣고 소동함 (마2:3) |
질문했지만 답을 모름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냐?” (마2:2) |
답을 알고 있음, 답을 함 (마2:5~6) |
말을 듣고 길을 떠남 (마2:9) | 이후로 아무런 언급이 없음 |
다시 별을 보고 기뻐함 (마2:10) | |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 | |
예물을 드림 (마2:11) | |
꿈에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감 (마2:12) |
유대인의 왕인 헤롯에게 새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누구인지 물은 동방박사
새 왕이 현재 왕의 후계자가 아니라면, 이것은 반역
베들레헴으로 가보지도 않고, 베들레헴의 영아 살해를 지시하는 헤롯을 저지하지도 않는 유대인 지도자들
하나님의 말씀은 알고 있으나, 그 말씀의 성취를 기대하지는 않음
헤롯의 배후, 사탄
요한계시록 12:1–5 (NKSV)
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는데, 한 여자가 해를 둘러 걸치고, 달을 그 발 밑에 밟고, 열두 별이 박힌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2 이 여자는 아이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서 나타났습니다. 머리 일곱 개와 뿔 열 개가 달린 커다란 붉은 용 한 마리가 있는데, 그 머리에는 왕관을 일곱 개 쓰고 있었습니다.
4 그 용은 그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서,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막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서서, 그 여자가 아기를 낳기만 하면 삼켜 버리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나님께로, 곧 그분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갔고,
우리는 박해자나 박해에 대항하는 것보다 그 배후에 있는 사탄에 대항해야 한다.
에베소서 6:12 (NKSV)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