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10장 12~22절; 11장 1, 26~28절
포인트: 하나님의 율법은 선물이다. 하지만 우리를 구원해 줄 수는 없다.
신명기 10:12–22 (NKSV)
12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지금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모든 길을 따르며,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섬기며,
13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14 그렇습니다.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땅과 땅 위의 모든 것이 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것입니다.
15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직 당신들의 조상에게만 마음을 쏟아 사랑하셨으며, 많은 백성 가운데서도 그들의 자손인 당신들만을 오늘 이처럼 택하신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당신들은 마음에 할례를 받고,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 마십시오.
17 이 세상에는 신도 많고, 주도 많으나, 당신들의 주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고, 참 주님이십니다. 그분만이 크신 권능의 하나님이시요,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며, 사람을 차별하여 판단하시거나, 뇌물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며,
18 고아와 과부를 공정하게 재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19 당신들이 나그네를 사랑해야 하는 것은, 당신들도 한때 이집트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20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며,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십시오.
21 당신들이 찬양할 분은 당신들의 하나님뿐이니, 당신들이 본 대로, 그분은 당신들에게 크고 두려운 일들을 하여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22 당신들의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모두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제 당신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셨습니다.”
신명기 1:1 (NKSV)
1 이것은 모세가 요단 강 동쪽 광야에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선포한 말씀이다. 그 때에 그들은 숩 가까이에 있는 요단 계곡에 있었다. 한쪽에는 바란 마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의 여러 마을이 있는데, 바로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었다.
신명기 1:26–28 (NKSV)
26 그러나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7 당신들은 장막 안에서 원망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신다. 아모리 사람의 손에 우리를 내주어 전멸시키려고,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처럼 이끌어 내셨다.
28 우리가 왜 그 곳으로 가야 한단 말이냐? 무모한 일이다.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우리의 형제들은, 그 곳 사람들이 우리보다 힘이 훨씬 더 세고 키가 크며, 성읍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거기에는 아낙 자손들까지 산다고 하지 않았느냐?’
율법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을 표현하는 우리의 행동을 정의한 것이다. 율법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지킬 때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율법을 준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주인이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을 인정하고 삶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것이 율법 준수인 것이다.
율법 준수의 원 의미를 잊고, 율법 준수만을 위한 율법 준수를 강행할 때, 율법의 내용들을 사람이 임의 판단하여 더 엄격하게 하거나, 왜곡 적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율법의 내용을 모른다 해도,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과 뜻에 따르는 삶을 산다면, 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에 속할 것이지만, 율법을 준수하면서 내 판단을 하나님보다 위에 둔다면, 그 사람은 원 목적을 어긴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지 못하게 될 것 이다.
신명기는 고대 종주권 조약의 양식을 갖고 있는 문서이다. 그런데 신명기는 다른 종주권 조약과 다른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종주권 조약은 주인과 노예 간의 계약이므로 축북과 저주 부분에 노예가 주인을 향해 복을 비는 내용과 노예가 조약을 어길 시 받을 저주에 대해 적혀 있다. 그러나 신명기는 축복과 저주 부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은 유효한 계약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받고 전적으로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신명기 29장). 신명기 10장에서는 이러한 계약을 맺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계약 내 규정들을 준행하라고 요구하시는 이유가 주인이 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아예 분명히 말씀하신다.